'보안 취약' 포스 단말기, 해외에서 금융 정보 빼내는 악성코드 발견

입력 : 2016-03-18 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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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이 취약한 상점 결제시스템(포스 단말기)을 노려 금융정보를 빼가는 악성코드가 해외에서 발견됐다.
 
18일 보안업체 안랩은 해외 특정 프로그램의 디지털 서명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처럼 위장한 공격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만약 포스 단말기 사용자가 이 프로그램을 내려받게 되면 해당 단말기는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악성코드는 포스 단말기 메모리 영역에 접근해 저장된 정보를 유출하는 '메모리 스크래핑' 공격 방식을 이용한다. 저장된 사용자의 금융정보를 특정 서버로 전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훈 안랩 제품기획팀 차장은 "이번 악성코드는 해외에서 발견된 샘플이지만 최근에는 해외 웹사이트 접촉 기회가 많아 포스 보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포스에는 신용카드 번호 등 고객의 민감한 정보가 저장되므로 강력한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안랩은 "피해를 막으려면 포스 시스템의 로그인 암호 주기적 변경 및 복잡하게 설정, 포스 시스템 운영에 불필요한 서비스 사용 중지, 포스 전용 보안 프로그램 사용 및 업데이트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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