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가 tvN 금토드라마 '기억'에서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높였다.
18일 방송된 '기억' 1회에서는 의뢰를 깔끔하게 처리한 박태석(이성민)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한국그룹 신화식 회장의 둘째 아들 신영진(이기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진은 태석에게 "듣던대로 능력 있으시네요. 우리 박 변호사님이"라며 웃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이어 영진은 공은 좀 치냐고 물었다.
그러나 태석은 "공으로 하는 건 다 못 한다"며 "농구, 야구, 축구. 다 못 한다"고 답했다. 이에 영진은 "지구도 둥근데"라며 "지구를 들었다 놨다 하려면 동그란거 가지고 하는거 잘 하셔야 할텐데"라고 말했다.
특히 영진은 "사실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야구 선수가 됐을텐데"라며 "내가 야구광이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가 구단을 인수하신거예요. 아들 열두살 생일선물로"라고 부와 권력을 자랑했다.
이어 "우리 회사에 민감한 소송건이 하나 있는데 그것도 우리 박변호사님이 맡아주세요. 자세한 얘긴 실무자랑 하시고. 오늘은 축하자리니까 좋은 얘기나 하죠"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으로 벌어질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하는 듯 했다.
사진=tvN '기억'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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