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2016년 11주차(3월 18~20일) 극장가 정상을 차지했다. '런던 해즈 폴른'은 '귀향'을 밀어내고 2위로 순위 상승했다. '오 마이 그랜파'가 개봉작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인 6위에 올랐다. 특히 24일 '배트맨 대 슈퍼맨'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는 다소 한적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토피아'는 723개(7천313회) 스크린에서 35만 7천881명(누적 281만 3천165명)을 불러모으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들이 없었던 만큼, '주토피아'는 2016년 10주차(3월 11~13일)에 비해 약 2천회 이상 횟수를 늘렸다. 관객 수는 4.4%(1만 4천973명) 증가했다. 개봉 3주차에 이어 4주차에도 1위를 차지하면서 진정한 '뒷심'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런던 해즈 폴른'은 518개(6천906회) 스크린에서 19만 1천687명(누적 60만 9천810명)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귀향'은 605개(6천865회) 스크린에서 15만 1천507명(누적 342만 4060명)으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자리했다. 7천896회에서 1천회 가량 줄었고, 관객 수는 47.2%(13만 5천209명) 감소했다.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이 '오 마이 그랜파'는 392개(3천799회) 스크린에서 4만 3천570명(누적 5만 6천621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6위에 랭크됐다. 신규 개봉 영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대중의 눈길을 사로 잡을 만한 기대작이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부활'은 120개(1천5회) 스크린에서 2만 8천690명(누적 3만 4천40명), '스푹스:MI5'는 341개(2천773회) 스크린에서 2만 4천568명(누적 3만 1천346명)으로 개봉 첫 주 8위에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배트맨 대 슈퍼맨', 극장가 독식 예고
12주차(3월 25~27일) 극장가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배트맨 대 슈퍼맨'은 71.9%의 예매 점유율로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어디까지 예매 점유율을 지켜보는 것도 관심이다. 경쟁작도 전무한 상황. 당연히 엄청난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 등 '핫'한 스타들이 뭉친 '글로리데이'가 4.7%를 기록 중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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