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첫 트레이드가 발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채태인과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김대우가 둥지를 바꿨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오전 두 선수의 1대1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삼성의 1루수 자리는 포화상태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구자욱이 1루수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1루 백업 역시 박해민, 나성용이 있으며 새로 영입한 외인 발디리스도 가능하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이승엽도 1루수가 가능하다.
대신 삼성은 도박파문으로 투수 셋을 한꺼번에 잃어 투수진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다. 특히 두 명이나 빠진 구원진이 문제다.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으로서는 적격이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넥센 역시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넥센은 우완 언더핸드 김대우를 제시하고 채태인을 영입하게 됐다. 채태인의 수비는 KBO에서도 최상급에 속한 걸로 알려졌다.
채태인은 KBO 9시즌 통산타율 0.301, 81홈런 416타점으로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타자다. 김대우는 5년간 101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한 불펜투수다.
사진=각 구단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