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틀니 고통, 더 안정적이고 더 저렴한 '임플란트 자석틀니'로 해결

입력 : 2016-03-23 1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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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틀니의 가장 큰 단점은 흔들거림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임플란트 자석틀니'가 주목받고 있다.
 
부분 틀니의 문제로 식습관 변화가 온다면 영양 불균형과 씹는 기능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두뇌 노화를 촉진해 치매를 유발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경우라면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한 번쯤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자석틀니는 부분틀니에 1~3개의 임플란트를 추가 시술하고 자석장치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임플란트가 틀니를 받치고 있어 안정적이며 씹는 힘(저작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
 
특히 혼자서 틀니를 탈부착하는데 고통을 느꼈던 고령자나 장애인의 경우 더 사용이 간편하도록 디자인됐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아리모델링센터 이성복 교수팀은 2006년부터 5년 이상 부분틀니를 사용하는 환자군 18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장착했을 때 음식물 깨물기, 씹기 삼키기 등 효능검사에서 일반 부분틀니보다 1.5배 더 만족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환자군 중에는 안면 마비와 목근육 경직으로 15년전 맞춘 틀니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거나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양손에 변형이 와서 틀니 착용시 고통을 겪는 환자도 있었다.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적용한 이번 실험은 이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결론이다.


이 교수는 "기존 틀니의 불편감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분에게 임플란트 자석틀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임플란트 자석틀니를 통해 많은 환자분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내에 임플란트 자석장치를 처음 도입하였으며,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의미로 ‘유니버셜 디자인’이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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