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사람을 살릴 것인가 말 것인가 딜레마에 빠졌다.
2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9회에서는 홍역을 앓고 있는 아이를 따라 한 마을로 가게 된 유시진(송중기),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진은 아이를 따라 간 마을에서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를 만나게 됐다. 아구스는와 유시진은 과거 인연이 있었다. 아구스는 미 특전부대 델타포스의 캡틴이었으며, 유시진은 중위시절 적군의 포로로 잡혀 있던 아구스를 구하고 당시 팀장을 잃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아구스와 총을 겨누며 대립하고 있던 상황. 마을의 한 여자아이는 돌연 아구스를 향해 총을 쐈다. 아구스는 배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그는 강모연에게 "뭘 망설이냐"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여자 아이는 "그냥 죽게 놔둬"라고 말했다. 강모연은 갈등 했다. 그녀는 "살리지 말까봐요. 그냥 둘까봐요"라며 "내가 이사람을 살리는 건 더 사람을 죽이는 일일지도 모르잖아요"라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에 유시진은 "살려요. 당신은 의사로서 당신의 일을 해요. 죽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죽이는 건 내가 할 테니까"라고 답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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