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걷기왕', 19일 첫 촬영 돌입

입력 : 2016-03-24 08: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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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걷기왕'이 심은경을 비롯한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19일 경기도 문산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심은경의 독립영화 출연이라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은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이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첫 장면은 꿈도 간절함도 없는 심은경의 고등학생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문산의 수억고에서 촬영됐다.  
 
심은경은 어디든 걸어 다니는 경보 꿈나무 만복을 연기한다. 만복에게 경보에 대한 재능과 성취감을 깨닫게 해주는 육상부 선배 수지 역에는 '거인' '마녀' 등 다양성 영화를 통해 꾸준히 매력을 보여온 박주희가 캐스팅됐다.
 
만복의 놀라운 걷기 능력을 본 뒤 그녀를 경보의 길로 이끄는 담임 선생님 역에는 독립영화계의 뉴 아이콘 배우 김새벽, 만복이 스스로 경보의 즐거움을 찾게 도와주는 육상부 코치에는 배우 허정도가 출연을 결정했다. 
 
또 만복의 또래 친구들로는 9급 공무원을 꿈꾸는 단짝 지현 역에 '치즈 인 더 트랩'에 출연한 윤지원, 육상보다 정리정돈에 더 소질 있는 육상부 동급생 정돈 역은 박소담과 함께 연극 '렛미인'에 출연한 안승균이 낙점됐다.
 
여기에 만복의 아빠 역에는 김광규가, 엄마 역에는 김정영 배우가 합류해 무한 긍정 만복이와 함께 따뜻한 가족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힙합에 푹 빠진 중국집 배달원이자 만복의 첫사랑 효길 역에는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 출연한다.
 
'걷기왕'은 올 하반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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