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젊은층의 소비 진작을 위해 생활필수품 등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실질소득이 떨어지는 젊은 층의 소비위축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가계 조사 결과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간에 비해 3.1% 줄었다. 특히 34세 이하 젊은층의 경우 11.7% 하락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어린이 수당, 노인 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한 경험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현금을 보관하는 경향이 커 바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저축이 불가능한 상품권으로 지급, 즉각적인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상품권을 지급 받는 기준과 지급액은 4월 중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저소득층 상품권 지급 정책은 '선심성 정책'이라는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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