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넘버세븐 3R 진출, 불시착의 정체는 '비와 랩소디' 최재훈

입력 : 2016-03-27 1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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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 넘버세븐이 불시착을 꺾었다. 불시착의 정체는 가수 최재훈이었다.
 
2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의 신화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4명의 준결승전 진출자들이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 그려졌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우주요원 넘버세븐'과 '사랑의 불시착'의 무대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넘버세븐은 박정현의 '꿈에'를 선곡했다. 1라운드때 봄바람처럼 살랑거리는 목소리로 판정단들을 정신 못차리게 만들었던 넘버세븐은 짙은 감수성으로 듣는 이들을 매혹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각자 눈을 감고, 입을 오므리고, 손을 모으며 정말 꿈 같은 무대에 푹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넘버세븐에 이어 등장하던 불시착은 계단에서 한 번 허우적대 웃음으로 시작했다. 그는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을 들고 무대에 서며 판정단들의 기대감을 듬뿍 샀다.
 
불시착은 애절한 목소리로 혼자만의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로 판정단들의 슬픔 감성을 깊이 자극했다. 판정단들은 박빙의 대결에 누굴 선택해야할지 곤란해하는 표정들이었다.
 


유영석은 불시착에 대한 평가는 대충 넘긴 후 "넘버세븐 님은, 칭찬할 만한 말이 부족하다"라며 "고마웠다"고 말해 그녀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조장혁은 "노래 끝날때마다 호흡을 탁탁 뱉는 게 보통 내공이 아니다"라며 "마지막에 고개를 탁 돌릴때는 최고였다"며 유영석과 함께 '넘버세븐홀릭'이 됐다
 
김구라는 불시착을 보고 "예전에 성수대교 남단에서 바(Bar)를 운영한 적이 있다"라며 흥신소를 능가하는 정보수집능력을 보였다. 불시착은 "성수대교에 슬픈 추억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박소현, 김구라, 조장혁은 이구동성으로 불시착의 정체로 이니셜 'C J H'를 외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종 투표 결과 넘버세븐이 53대 46, 불과 7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불시착의 정체는 '비와 랩소디'를 부른 23년차 가수 최재훈이었다. CJH가 정확히 맞았던 것.
 
최재훈은 "최근은 아주 가까운 팬들만 모아 1년에 한 번 콘서트 하는 게 가수활동의 다다"라며 "지금은 물류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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