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협박'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회삿돈 90억 횡령·15억 조세 포탈 추가 기소

입력 : 2016-04-01 11:30:19 수정 : 2016-04-01 1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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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원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납품 사기로 구속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의 세금 포탈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및 조세포탈 혐의로 이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90억여원의 회사자금을 차명계좌를 통해 해외로 빼돌리고 15억원 상당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광공영과 계열사의 자금 흐름을 살피던 중 90억원 가량의 회사 자금이 차명계좌를 통해 홍콩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을 통해 자금의 실소유주를 이 회장으로 지목했다.
 
현재 이 회장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을 속여 1101억원 상당의 국고를 빼돌린 혐의와 범죄수익금을 은닉하고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또 이 회장은 방송인 클라라를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나, 클라라가 이 회장과 합의 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전해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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