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까르보나라, '인디언' 최필립 꺾고 2라운드 진출

입력 : 2016-04-03 17: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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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까르보나라가 인디언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배한 인디언의 정체는 배우 최필립이었다.
 
3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롭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과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가수는 휘버스의 '그대로 그렇게'를 선곡했다. 까르보나라는 터프한 이미지와는 달리 맑고 또렷한 목소리를 선보였고, 인디언도 비음이 적절히 섞인 부드러운 목소리로 맞불을 놨다.
 
무대를 들은 조장혁은 "인디언은 노래할 때 뒤집기가 특징인 것 같다"며 "트로트에서 많이 나오는 창법이다. 어려운 창법이기는 하지만 가수가 아닌 것 같다. '햇호흡'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까르보나라는 숙성돼 있는 목소리다. 발라드를 많이 부르신 분 같다"면서도 "조금 긴장한 것 같다. 많이 알려진 분들이 가면을 쓰면 더 떨더라. 유명한 가수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현철은 "인디언의 경우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라며 "발라드 쪽에 노래를 많이 불러보신 분"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 까르보나라가 인디언을 56대 43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까르보나라는 무대를 마치고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1라운드 붙었다.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까르보나라에게 패한 인디언은 박남정의 '널 그리며'를 선곡해 열창,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복면을 벗은 인디언의 정체는 12년차 배우, 최필립이었다. 앞서 화려한 춤 실력에 장우혁과 팝핍현준 등을 예측했던 패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대를 마친 최필립은 "가수라고 추측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사실 1998년도에 주니어 리퍼블릭이라는 그룹으로 아이돌로 데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내일도 승리'에서 극 중 악역을 언급하며 "요즘에 아주머니들에게 욕을 굉장히 많이 먹고 있다"며 "감독님이 '나가서 이미지좀 바꿔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필립은 "사실 어렸을적 꿈이 가수였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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