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사춘기 소녀는 42년차 배우 윤유선...'랩소디' 2라운드 진출

입력 : 2016-04-03 18:48:2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MBC '일밤-복면가왕'의 랩소디가 사춘기 소녀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패배한 사춘기 소녀의 정체는 배우 윤유선이었다.
 
3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롭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과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두 가수는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선곡했다. 사춘기 소녀는 때 묻지 않은 청정한 목소리를 선보였고, 랩소디는 사춘기 소녀와는 달리 매혹적적 음색을 보였다.
 
무대를 들은 유영석은 "사춘기 소녀는 창법이나 음색 자체가 순수하고 자연스럽다"며 "고등학교 때 교생 선생님이 다소곳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희망사항'을 불렀던 노영심과 같은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장혁은 "사춘기 소녀를 보니까 심수봉 선배님이 생각났다. 그 분의 노래를 많이 부르셨던 분 같다"며 "랩소디의 경우 끈적끈적하고 섹시한 목소리를 가졌다. 뭔가 감춰놓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라며 가수일 것을 예측했다.
 
투표 결과 랩소디가 사춘기 소녀를 77대 22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랩소디는 "2라운드에서 만나요"라며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한편 랩소디에게 패한 사춘기 소녀는 이소라의 '믿음'을 선곡해 열창,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복면을 벗은 사춘기 소녀의 정체는 42년차 국민배우 윤유선이었다. 앞서 자신과 함께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중견 배우 같다고 언급했던 원기준은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무대를 마친 윤유선은 "너무 부끄럽다.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후 방송을 보기만 해도 떨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뒤돌아보며 "일찌감치 운 좋게 배우가 됐고 다른 분야에 도전을 할 기회가 없었다"며 "로운 꿈에 도전해보는 기분이었다.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