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6년 13주차(4월 1~3일) 극장가에 첫선을 보인 오달수 주연 '대배우'와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 '미스컨덕트'는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 '배트맨 대 슈퍼맨', 2주 연속 1위 지켰으나...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1천155개(1만 4천622회) 스크린에서 34만 4천400명(누적 190만 124명)으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에 비해 70.0%(80만 2천829명) 관객이 감소하며 흥행 열풍이 잦아든 상태. 좌석 점유율이 10%대(2일 14.9%, 3일 14.2%)에 머물고 있다. 누적 200만 돌파는 확실하지만, 그 이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매 점유율 역시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뒷심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697개(6천935회) 스크린에서 29만 2천421명(누적 359만 9천31명)을 불러모으며 2위를 유지했다. 12주차 4천911회였던 횟수가 오히려 2천회 증가했다. 관객 수도 13.2%(3만 4천116명) 늘었다. 개봉 7주차 주말에 횟수를 늘린다는 것, 분명 이례적인 흥행 뒷심의 결과다. 2일 27.0%, 3일 28.9%의 좌석 점유율은 여전히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 1위다.
 
# 오달수-이병헌, 개봉 첫 주 3~4위
 
'천만요정'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 '대배우'는 473개(6천28회) 스크린에서 7만 8천346명(누적 12만 8천699명)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안소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 '미스컨덕트'는 468개(4천261회) 스크린에서 7만 1천130명(누적 11만 2천422명)으로 개봉 첫 주 4위에 올랐다.
 
공포영화 '포레스트:죽음의 숲'은 312개(1천739회) 스크린에서 3만 34명(누적 4만 143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6위로 데뷔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는 122개(951회) 스크린에서 1만 9천511명(누적 3만 2천635명)으로 개봉 첫 주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속편 '나의 그리스식 웨딩2'는 313개(1천959회) 스크린에서 1만 7천552명(누적 2만 9천917명)을 기록하며 9위로 시작을 알렸다.
 
# '귀향'의 마지막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줬던 '귀향'은 206개(968회) 스크린에서 1만 4천459명(누적 357만 1천445명)으로 4위에서 6계단 하락한 10위에 자리했다. 또 12주차 박스오피스에서 6위였던 '런던 해즈 폴른'은 83개(378회) 스크린에서 6천59명(누적 72만 8천178명)으로 15위까지 떨어졌다. 7~8위에 자리했던 '널 기다리며'와 '해일, 시저!'는 16계단 하락한 23~24위에 자리했다.
 
# '배트맨 대 슈퍼맨'을 잡아라
 
아직 14주차(4월 8~10일) 극장가를 휘어잡을 작품은 보이지 않는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이 9.4%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주토피아'가 9.3%로 뒤를 쫓고 있는 상황. 
 
강예원 이상윤 주연의 '날, 보러와요'가 5.7%로 서서히 예매율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J.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클로버필드 10번지'(3.4%), 할리우드판 '국가대표'를 연상케 하는 휴 잭맨 태런 에저튼 주연의 '독수리 에디'(2.7%) 등이 관객을 만난다. 
 
이 외에도 2010년 칠레 광산 사고를 모티브로 한 '33', 천재 시나리오 작가 달튼 트럼보의 삶을 그린 '트럼보', 거트루드 벨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니콜 키드먼 주연의 '퀸 오브 데저트' 등이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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