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법원으로부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제작사에게 OST 수익금 12억원을 정산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FNC는 정산금 전부를 공탁했지만, 제작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다. FNC는 결국 공식입장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7일 FN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3월부터 7월까지 계약에 따라 OST 수익금에 대한 정산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사건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남이시네요' 제작사(본팩토리, MI)와 FNC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OST 계약을 체결했다. OST 앨범의 수익 50%를 FNC가 제작사에게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FNC는 설명대로 2010년 3월부터 7월까지 수익금 정산을 수행했다. 하지만 2010년 7월, FNC는 드라마 공동 제작사 중 한 곳이 FNC 소속 아티스트(이홍기, 정용화)의 초상을 동의 없이 사용해 MD 상품을 판매, 수익을 취득한 사실을 인지했다.
FNC는 "아티스트의 권리보호를 위해 정산을 잠시 유보하고 초상권 침해 건에 대한 대응을 진행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이후 OST 수익금 정산과 관련, 합리적인 근거에 바탕해서 약 12억원 지급에 대해 FNC 및 제작사 한 곳이 합의했다"며 "그러나 다른 제작사 한 곳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다시 소송으로 이어졌고, 2016년 1월 기존 합의 금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12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FNC는 "당사는 판결에 따라 지체없이 정산금 전액을 공탁 완료했다"며 "그러나 상대방은 항소한 상태다. FNC는 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남이시네요' 포스터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