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번트' 추신수, 3경기 연속 안타...오승환, 0.2이닝 무실점 2볼넷

입력 : 2016-04-09 15: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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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4, 텍사스레인저스)가 번트 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안타로 추신수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타율을 0.188로 끌어올렸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맷 슈메이커를 맞이해 기습 번트를 시도, 공을 1루 라인으로 아슬아슬하게 떨군 뒤 1루로 전력질주 했다.
 
무사 1,3루가 된 후 프린스 필더가 중전 적시타를,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선취했다. 추신수는 이때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2회 1루 땅볼, 4회 중견수 뜬공, 6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아선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친 최지만은 7번타자 1루수로 첫 선발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오승환은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한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드류 스텁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에릭 아이바는 번트를 댔으나 3루수 맷 카운터는 맨손 러닝 스루 호수비로 아이바를 아웃 시켰다.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오승환은 초구 체인지업이 원바운드 폭투가 돼 스텁스가 3루로 가는 위기를 맞았다.
 
오승환은 프레디를 거르고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4개 연속 던지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승환은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시그리스트는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오승환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오승환은 0.2이닝 2볼넷 1탈삼진 1폭투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0을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0-4로 뒤지다가 홈런 행진에 힘입어 7-4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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