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보헤미안, 박빙 끝 3R 진출...챔피언 정체는 발라드 귀공자 팀

입력 : 2016-04-10 18: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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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보헤미안이 챔피언을 박빙 승부 끝 제압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챔피언의 정체는 발라드의 귀공자 팀이었다.
 
10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4명의 복면가수와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챔피언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를 선곡, 1라운드의 가벼운 모습과는 달리 애절한 발라드곡을 소화했다. 이어 보헤미안은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선곡, 넘치는 소울로 원곡을 재해석해 보였다.
 
무대를 본 유영석은 "보헤미안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단순한 음악을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또 챔피언의 노래를 들으면서 집에 가서 원곡을 다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세심한 노래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장혁은 "1라운드에서 속은 것 같다. 랩소디에게 소울을 감추고 있다고 말했는데 여지없이 소울을 선보이셨다. 잔 호흡을 버린다는 것은 보통 보컬리스트가 아니면 부륵 힘들다"며 "챔피언은 호흡을 놓지 않고 작은 소리로 읊조리 듯 노래를 하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보헤미안이 챔피언을 51대 48로 꺾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보헤미안은 무대를 마치고 "다음 무대까지 갈 지 몰랐다.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보헤미안에 패한 챔피언의 정체는 데뷔 14년차 가수 팀이었다. 앞서 '팀파'와 '비팀파'로 갈렸던 패널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팀은 "팀을 생각하면 부드럽고 예의 바른 이미지가 대부분"이라며 "나도 개구장이 같고 남자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루브 타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가면을 벗는 순간이 더 기대됐다. 삶을 살아가며 '기대' '기준' 때문에 가면을 쓰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팀은 "가면을 벗을 때 새로운 시작, 있는 그대로의 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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