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인기 주춤한 우유 대신 다양한 치즈로 시장공략 나서

입력 : 2016-04-14 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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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완전식품으로 불리던 우유의 인기가 몇 년 째 주춤하고 있다.
 
최근 낙농진흥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흰 우유 소비는 2012년 28.1kg에서 2013년 27.7kg, 2014년 26.9kg, 지난해 26.6kg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우유를 대체하는 음료 제품이 다양해 진데다 우유의 주 소비층인 영유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유 소비가 주춤해 진 틈새를 치즈 제품으로 막으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 업체마다 다양한 스타일의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청정원은 최근 자연치즈를 그대로 구워 바삭 하게 만든 ‘츄앤크리스피 치즈’ 2종을 출시했다.
 
츄앤크리스피 치즈는 100% 자연치즈에 바삭함을 더한 웰빙 간식이다. 이탈리아의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사용, 아무런 첨가물 없이 그대로 오븐에 구워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치즈 맛을 느낄 수 있다. 간식으로도 좋지만, 가벼운 안주로 와인과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치즈 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스 벨사의 ‘끼리치즈’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끼리치즈는 당일 짜낸 신선한 우유로 만들어 우유 본연의 영양은 물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냉장 유통을 통해 국내에 수입되며, 야쿠르트 배달직원이 매일 고객에 전달해 신선함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링스'는 모짜렐라 치즈를 스틱 모양으로 만들어 가늘게 찢어 먹을 수 있는 스트링 치즈다.
 
국산 원유 100%를 사용해 만든 모짜렐라 자연치즈로, 매일유업이 독자 개발한 특허 설비와 장인의 기술을 사용해 잘 찢어지고 탱탱한 속성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스트링 치즈를 완성했다.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운 향이 살아 있어 아이들을 위한 영양간식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양분유기업 아이배냇이 선보인 아기용 치즈 '베베핑거치즈'는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신개념 치즈 간식이다.
 
자연 치즈에 요구르트만을 더해 아이 입맛에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치즈 맛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또 원재료의 맛과 향,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동결건조 공법으로 만들어 기존 치즈와 달리 유통기한이 길어 섭취 및 보관이 편리하다.
 
롯데제과의 ‘팜온더로드 까망치즈타르트'는 검정 타르트 모양의 반죽 안에 치즈와 크렌베리로 만든 치즈케이크를 넣고 그 위에 하얀 크림을 올려 만든 제품이다.
 
사진= 청정원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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