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일어나 9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5년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얕은 편인 것으로 추정됐다.
최초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 7분께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진도 6정도의 흔들림도 관측됐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현 마시키마치와 구마모토시 등에서 9명이 숨졌고 93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지역 주민 4만4천여명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여진이 반복된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위험한 곳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고시마 현에서 가동 중인 센다이 원전은 계속해서 운전 중이다.
한국 정부는 구마모토 현 일대를 관할하는 후쿠오카(福岡) 총영사관을 통해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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