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시작, 이제 카톡으로 돈 보낸다

입력 : 2016-04-28 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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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카카오페이 송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
 
카카오톡 네 번째 '더보기' 탭 혹은 대화창 왼쪽에 위치한 '+' 버튼을 클릭, 송금기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은행 계좌를 연결한 뒤 필요할때마다 '카카오머니'를 충전해 송금,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내역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계좌연결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계정을 보유한 고객은 카카오머니를 수취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다. 베타서비스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뮤직,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결제가 지원된다.
 
현재 신한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제주은행, 신협 등 5개 금융기관이 참여를 확정했다. 카카오는 해당 금융기관들과 함께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카카오머니 충전은 잔액한도(100만원) 내에서 최소 1만원부터 가능하며, 1일 횟수 제한은 없다. 이용한도는 일기준 성인 송금 50만원, 보유잔액 100만원까지 가능하다.
 
만 19세 미만 고객은 수취만 가능하고, 잔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한 대의 단말기당 한 개의 은행 계좌만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안전을 위해 다양한 보안 장치를 마련했다.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금융 거래 내역은 인터넷망이 아닌 전용망을 통해 전송된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분리·보관된다. 또 고객간 송금 내역은 카카오만 전송할 수 있는 별도의 인증마크가 포함된 메시지로 전달돼 계정 도용 및 피싱 메시지 발송을 사전에 방지한다.
 
서비스 이용시 앱 위변조 및 추팅 검사를 통해 불법 개조된 스마트폰 단말기나 앱에서는 원천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카카오는 송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 중 120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의 카카오머니를 증정한다.
 
또 카카오페이 홈에서 무료 체험머니를 받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톡에서 사용 가능한 '바른생활' 이모티콘을 즉시 제공한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참여 금융기관 및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무료 체험머니 이벤트를 통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안드로이드 v5.6.0, iOS 5.6.1)으로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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