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는 '2016년 찾아가는 청소년 영상물 건전이용 프로그램(이하 청소년 영화등급 교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울산 온남초등학교에서 시작한 '청소년 영화등급 교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발달단계에 맞는 영상물을 선택하고, 영상물을 건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미디어 전문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영화등급 교실'은 지난해 63개 학교 4,7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영상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영등위는 올해 프로그램 운영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6대 광역시로 확대한다. 교육인원도 100개 학교 9,800여명이 대상이며 11월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내용도 개선한다. 다양한 퀴즈와 예고편, 뮤직비디오 등 영상자료를 활용하여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등 등급분류가 어떻게 결정되고 영상물 관람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린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스스로 영상물을 구분하고, 연령대에 맞는 영상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영등위는 "스마트 미디어의 발달로 어린이, 청소년들이 유해 영상물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성인 영상물을 경험하는 시기도 저연령화 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영상물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영상물 이용 및 관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영상물등급위원회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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