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서귀포, 진주,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성충상태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청주에서 2마리, 25일 서귀포에서 1마리, 28일 진주에서 1마리 등 총 4마리가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보통 흰줄숲모기가 확인되는 시기는 4월 말"이라며 "모기 활동 시기인 5월부터는 조금씩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흰줄숲모기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전국 단위로 모기 감시 활동을 10월까지 지속한다.
전국에 걸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전파와 함께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감염시킬 수 있다.
흰줄숲모기는 봄철 알에서 깨어나 5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한다. 주로 숲이나 숲 근처 주택가에 서식하며 물이 고인 곳이라면 어디든 알을 낳는다.
사진=ytn 뉴스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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