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삼진' 오승환, 0.2이닝 1실점 1K...이대호는 무사 만루 대타 삼진

입력 : 2016-05-02 09: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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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루타 2개를 맞고 실점을 기록했다.
 
3일만에 경기에 나선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무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4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0.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1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8에서 1.98로 소폭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앤서니 랜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한 오승환은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오승환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다니엘 머피에게 다시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1사 2루 위기는 이어졌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제이슨 워스를 7구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 받은 타일러 라이언스는 로빈슨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에 1-6으로 패했다.
 
3일 만의 출장으로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이대호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도 0.280에서 0.259로 하락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좌완 대니 더피를 상대했다. 3경기만에 타석에 선 이대호는 4구째 98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1루수로 수비도 소화한 이대호는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캘빈 에레라를 만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서며 경기를 마감했다.
 
시애틀은 1-4로 패하며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홈페이지, 시애틀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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