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의 웹툰플랫폼 '코미코'가 아시아 5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법인 NHN comico(대표 이즈미 다다히로)가 지난달 28일 웹툰플랫폼 '코미코(Comico)'의 중국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미코는 일본, 대만, 한국, 태국에 이어 중국까지 아시아 주요 5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작품 '낮은곳으로', '모두가 아름다워진 세상', '설레는기분', '용감한시민', '블러드레인' 등 10개 작품을 포함해 코미코 일본판(50편), 코미코 대만판(10편) 등 총 70개 타이틀이 공개된다.
또한 앞으로 중국 현지의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고 현지 작품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리서치 전문 조사 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중국 이차원 사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애니메이션·코믹·게임 시장에서 2015년 이용자수가 약 2억 1천만 명으로 전년 대비 47%가 증가했다. 올해는 2억 7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용률이 높은 인터넷 콘텐츠로 동영상에 이어 만화가 2위를 기록, 중국 내 만화 콘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N comico는 이러한 중국 만화 시장 확대 경향에 주목하고 코미코 서비스 출시를 결정했다. 중국에서는 NHN comico의 자회사이자, 대련에 위치한 NHN Service Technology Corp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본 NHN comico 관계자는 "중국에서 코미코 작품의 해적판이 인터넷에 유통되는 등 웹툰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코미코 공식 서비스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작품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 코미코를 통해 중국 이용자를 직접 만나 양질의 서비스와 작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올해 초 태국 서비스 출시에 이어 아시아 문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웹툰한류'가 일고 있는 중국 시장에 정식 진출하게 됐다"며, "코미코는 아시아 5개국을 아우르는 웹툰 서비스로서 현지 작품 발굴과 작가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NHN엔터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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