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견우를 만난 것 자체가 행복한 시간"

입력 : 2016-05-04 17:08:2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견우를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했다.”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차태현은 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견우를 오랜만에 보고 싶기도 하고, 더 나이가 들면 견우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마음을 먹고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견우를 다시 연기한다는 것은 물론 2001년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을 만든다는 건 엄청난 부담이었다. 그럼에도 도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견우 때문이다.
 
그는 “하기 전까지는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촬영할 때는 정말 재밌게 찍었던 작품”이라며 “견우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른 만큼 1편에서 대학생이었던 견우의 모습도 달라졌다. 차태현은 “성격은 1편과 다를 수가 없다”면서 “어떻게 변했다 보다는 1편의 견우가 시간이 흘러 성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르게 표현해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견우의 모습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엽기적인 그녀2'는 운명인 줄만 알았던 긴 생머리의 그녀(전지현)가 돌연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후 3고(실연, 백수, 돈)에 시달리던 견우(차태현)가 어린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2일 개봉.
 
사진=신씨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