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예능의 문제점, 나만 느끼면 다행인데..."

입력 : 2016-05-04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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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이 떠올라 공감이 잘 안 됐다.”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를 처음 본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차태현은 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찍은 영화는 항상 언론시사회 때 처음 보는 것 같다”면서 “이번 영화 역시 오늘(4일) 처음 보는 데 썩 마음에 드는 것 같진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예능을 통해 많이 노출되다보니 약간 헷갈리는 부분이 있더라”며 “이 점이 확실히 예능의 문제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보면서 처음 느낀 건데, 견우의 모습에서 실제 내가 떠올라 공감이 잘 안 됐다”며 “많은 노출과 사생활이 공유되면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나만 느끼는 거면 다행인데”라고 걱정했다. 또 “다음부터 연기할 때는 그런 부분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내는 항상 기자들과 같이 본다. 그래서 아마도 여러분들 사이에서 보고 갔을 것”이라며 “다행히 ‘하길 잘한 것 같다’고 응원해 줬다”고 공개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운명인 줄만 알았던 긴 생머리의 그녀(전지현)가 돌연 비구니가 되어 사라진 후 3고(실연, 백수, 돈)에 시달리던 견우(차태현)가 어린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2일 개봉. 
 
사진=신씨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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