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선입견, 허준이 없앨 것."
배우 윤시윤이 자신에게 선입견으로 자리 잡은 김탁구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윤시윤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김탁구 이미지는 윤시윤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현실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방송된 KBS2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 역으로 분해 '인생 연기'를 펼쳤다. 이후 그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김탁구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건 사실.
이에 대해 윤시윤은 "(김탁구 이미지는) 스페셜한 모자와 같았다. 그 모자를 벗으니까 모자 자국이 남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김탁구만큼이나 나에게 꼭 맞는 모자를 찾고 있었다"며 "'마녀보감' 속 허준이 그런 선입견을 없애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극 중 명석한 두뇌에 무예까지 출중한 수재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운명에 갇혀 모든 걸 포기하고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허준 역을 맡았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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