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이 승승장구하던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기세를 눌렀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11일 하루 동안 891개(2천147회) 스크린에서 17만 439명(누적 17만 6천164명)을 모으며 1위로 올라섰다.
특히 11일 오후 5시부터 상영, 단 7시간 만에 이같은 흥행을 일궜다는 점에서 '곡성'의 폭발적인 흥행을 기대케 했다. 또 '베를린'(전야 개봉 13만 7천36명), '괴물'(전야 개봉 13만 252명), '변호인'(전야 개봉 11만 9천949명) 등 앞서 전야 개봉됐던 흥행작보다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곡성'의 기세에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주춤했다. 1천444개(5천411회) 스크린에서 8만 587명(누적 764만 2천706명)에 그쳤다. '곡성'보다 두 배 이상의 상영 횟수에도 관객 수는 절반메도 못 미쳤다. 좌석 점유율에서 7.9%에 불과했다. 초반 기세로는 천만 돌파가 확실해 보였지만, 점점 그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719개(2천468회) 스크린에서 4만 896명(누적 94만 8천931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11.4%의 좌석 점유율로, '캡틴 아메리카'를 앞섰다.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예매 점유율에서도 '곡성'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압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곡성'은 51.9%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21.1%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6.1%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