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승 이루타에 이어 홈런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강정호는 타율을 0.292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왼손 투수 존 레스터를 8구까지 괴롭혔지만, 바깥쪽 빠른 공을 놓쳐삼진 아웃을 당했다.
5회초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레스터의 공에 타이밍을 맞춰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5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호수비로 아웃 됐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레스터의 3구째 직구를 때려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피츠버그에 1-0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적시 안타였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의 컵스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과 만났다.
론돈은 빠른 공에 강한 강정호를 상대로 6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강정호는 론돈이 던진 시속 155㎞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으며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나흘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컵스를 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부산일보DB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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