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74)가 청와대로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은 것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6일 국가보훈처는 국론 분열을 이유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을 현행대로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16일 아침 7시48분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제밤 늦게까지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에 대한 논의 결과 국론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해를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통령께서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과 소통 협치의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찢어버리는 일이라며 강한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좋은 방법을 찾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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