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플랫폼 미스터블루(대표 조승진)는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전년동기 대비 38.8% 오른 8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 증가한 45억3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도 30.7% 확대된 7억원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온라인 만화제작유통이 전체 매출의 89.6%, 오프라인 만화출판이 9.3%, 기타매출 1.1% 순으로 집계됐다.
미스터블루는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을 웹툰 서비스의 조기 정착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무료 콘텐츠를 통해 콘텐츠 역량을 확인한 회원들이 유료결제로 이어지고,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에 비례해 건당 금액도 증가하는 등 유료화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미스터블루는 작년 10월부터 무료서비스를 시작, 올 1월 유료서비스로 전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미스터블루 웹툰 서비스는 지난 1월 유료화 개시 후 월간 신규가입자가 최대 6배 이상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 기준 미스터블루의 월간 신규 가입자는 1만5천명이었으나 지난 2월 6만명 수준까지 늘었으며, 3월 기준으론 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스터블루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인 웹툰 플랫폼 사업과 해외진출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회사 2018년 1조원 시장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 웹툰시장 선점을 위해 올 1월 웹툰 유료화를 본격화했다. 또 중국기업과 웹드라마 제작 제휴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2차 저작물 확대를 위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스터블루 조승진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신규사업의 조기정착과 글로벌 진출로 잡았는데 경영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돼 나가고 있어 기쁘다” 면서 “창업이래 가장 분주했던 1분기를 지낸 만큼 앞으로도 성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2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만화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서비스 기업으로, 작년 11월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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