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 탄 카카오와 로엔, 대표주자 '게임-아이유'로 시너지 첫 발 떼나

입력 : 2016-05-20 09:36:24 수정 : 2016-05-20 0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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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인수합병 작업을 통해 한 식구가 된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로엔엔터테인먼트(대표 신원수, 박성훈)가 시너지 증대를 위한 가시적 첫 발을 뗐다. 카카오의 대표사업 게임과 로엔의 얼굴 아이유의 만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아이유가 카카오게임의 물밑 홍보작업에 나섰다.
 
카카오게임 공식 페이스북은 최근 아이유로 추정되는 목소리 티저영상과 함께 '카카오게임의 새로운 목소리는 대체 누구 집 아이유?!'라는 글을 게시했다.
 
특히 공개 문구 중 '아이유'라는 단어를 넣어 카카오게임과 아이유가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직간접적으로 암시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새로운 목소리'를 강조한 점을 감안했을 때 아이유가 부르는 카카오게임 테마송 등 음악작업이 동반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조만간 티저영상과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실 카카오의 연예인 마케팅 방안은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이후 줄곧 제기돼 왔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악사업과 함께 매니지먼트사업을 병행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손 쉬운 연예인 마케팅과 이에 따른 상호 시너지 또한 기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카카오의 신규 프로젝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카카오게임S)'의 본 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자회사 연예인 자산을 활용하는 최적의 시기라는 분석이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12일 진행된 이 회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최근 로엔의 공동대표로 취임하면서 양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카카오와 로엔의 시너지는 올 하반기 내에 구현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는 빠르면 이달 말 첫 번째 모바일 퍼블리싱 타이틀 '원(O.N.E)'을 시작으로 연내 10종의 모바일게임을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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