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현장검증에 나타난 강남 살인사건 범인, 심경 묻자 "담담하다"

입력 : 2016-05-24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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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는 24일 오전 서초동 사건 현장에서 피의자 김모씨(34)가 피해 여성을 살해한 전 과정을 검증했다.
 
현장검증에 참석한 피의자 김모 씨는 "피해 당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피해자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미안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 씨는 현재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냥 뭐 담담하다. 차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은 없다"며 "어쨌든 희생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인 원한이 없는데 왜 살해했는지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형사들에게 말했다"면서 "차후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유나 동기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7분경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 씨(23·여)의 왼쪽 흉부 등을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사진=부산일보 DB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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