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스프레이형 방향제·탈취제 등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살생물질 사용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안전성 검증에 나선다.
 
환경부는 24일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상반기 중 위해우려제품 15종을 제조·수입하는 8천여개 기업으로부터 제품에 함유된 살생물질 종류 등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부는 살생물질을 목록화한 후 여러 제품에 함유되거나 위해우려가 높은 물질의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위해성 문제가 제기된 스프레이형 방향제·탈취제 등의 경우에는 주요 제조·수입 기업과 안전관리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유·위해성 자료를 해당 기업들로부터 제출 받아 단계적으로 위해성 평가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내년부터는 위해우려제품으로 관리되지 않는 생활화학제품, 살생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공산품·전기용품,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살생물질제품으로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당 제조·수입업체에 제품에 사용된 살생물질 정보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어컨·공기청정기 항균필터 등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외의 법률로 관리되고 있지만 살생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공산품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제품에 직접 함유돼 있지 않더라도 제품 용기나 포장 등에도 살생물질이 이용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제품 사용빈도나 노출경로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위해성 평가가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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