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중개앱 '카카오드라이버' 론칭…기본요금 1만5천원

입력 : 2016-05-31 09: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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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신규 O2O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본격 출항한다.
 
31일 카카오는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승객용 앱을 출시하고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약 40% 이상인 5만명의 기사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카카오드라이버' 앱으로 가능하고, 안심하고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요금은 15,000원이며 요금은 거리와 시간을 병산한 자체 앱미터기를 도입했다. 요금은 거리와 시간에 따라 1천원 단위로 실시간 책정된다.
 
카카오드라이버의 첫번째 특징은 편리함이다. 호출부터 이동,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카카오드라이버 앱 내에서 이루어진다.
 
가입 및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카카오드라이버 승객용 앱을 내려받은 후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하고, 자동결제를 위한 카드 정보와 운행 차량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된다.
 
앱을 실행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예상 이용금액이 나타나고 결제할 카드와 운행할 차량을 확인한 후 호출 버튼을 누르면 기사 배정이 시작된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확인한 기사가 호출을 수락하면 배정이 완료된다.
 
앱을 통해 기사와 이용자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기사용 앱은 카카오내비와 연동돼 이용자의 현위치,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길을 안내한다.
 
요금 및 결제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앱미터기와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를 이용한다. 운행을 시작하면 이용자 앱화면에 실시간 요금이 표시되며 운행을 마치고 나면 등록해둔 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카카오드라이버의 두번째 특징은 신뢰성이다. 대리운전 이용시 느끼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서비스 정책과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의 전화번호는 기사에게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이며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전송도 앱 내에서 가능하다. ‘5분 뒤 도착합니다’, ‘출발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 같이 자주 쓰이는 문구들이 앱 내에 기본 탑재돼 있다. 대화 내역은 목적지 도착 시점에 모두 삭제된다.
 
카카오택시에 도입했던 안심 메시지 기능도 제공한다. 운행을 시작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기사 정보,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 시간 등을 포함한 안심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기사에 대한 신뢰도 한층 높였다.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은 대리운전보험가입심사와 채용 관련 전문가 집단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모두 통과했으며, 이용자는 담당 기사의 사진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든 기사회원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돼 있고, 보험료는 카카오가 직접 부담함으로써 보험 가입여부에 대한 불안을 덜었다.
 
카카오 정주환 O2O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드라이버는 모바일을 통한 혁신으로 이용자에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종사자에게는 합리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통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사랑 받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생활 영역을 모바일로 연결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확대하고 수요-공급 비대칭, 복잡한 유통구조 등 기존 산업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모든 카카오드라이버 이용자에게 요금 1만원 할인 쿠폰을 최대 10회까지 제공한다.
 
사진=카카오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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