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과 여진구, 현우가 전광렬의 잔혹한 폭주로 인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31일 방송된 ‘대박’에서는 숙종의 죽음 이후,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그려졌다.
 
먼저 세자 윤(현우)가 숙종의 뒤를 이어 옥좌를 차지했다. 그가 바로 경종이다. 경종이 왕위에 오르자 이인좌(전광렬)는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활개를 펼쳤다. 급기야 경종에게 연잉군(여진구)을 세제로 책봉하라며, 의미심장한 제안까지 했다.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의 관계도 한층 더 미묘해졌다. 연잉군은 대길이 자신과 같은 삼종혈맥이라는 사실을 안 뒤, 대길을 믿을 수 없게 됐다.
 
백성들을 위하는 대길의 마음, 대길을 따르는 백성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형인 대길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아우에게 대길은 자신을 믿어달라 말했다. 그리고 이제 형이 아닌 신하로서 대하겠다고 예를 표했다.
 
한편 대길은 역적 정희량(최진호)을 추포한 뒤, 그와 이인좌가 맹약했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인좌는 정희량과 손을 잡으며 혈서를 썼고 정희량은 그 혈서를 투전방 설주 홍매(윤지혜)에게 맡겼다. 목숨에 위협을 느낀 홍매는 남몰래 대길에게 이인좌의 혈서를 건넸다.
 
이인좌는 연잉군을 보필하는 노론이 역모를 꾀하고 있다며 경종을 자극했다. 가뜩이나 옥좌에 오른 뒤 불안감에 시달렸던 경종은 노론과 연잉군이 자신을 해하고 역모를 꾸미려 한다는 말에 불같이 분노했다.
 
결국 경종은 직접 칼을 들고 연잉군의 처소로 달려들었고 연잉군의 죽음을 막기 위해 대길이 경종의 칼 앞에 스스로 섰다.
 
대길과 연잉군, 경종까지 숙종의 세 아들들이 점점 더 잔혹한 운명 속으로 빠져들면서 이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쥐고 흔든 이인좌를 어떻게 처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대박’방송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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