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대표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세몰이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편다.
최근 글로벌 e스포츠 프로리그 '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 런칭을 통한 프로게이머 양성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이번엔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방송 콘텐츠 제작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스마일게이트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크로스파이어' 방송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미 인터넷 게임방송 MC와 게임뉴스, 영상기획 및 구성이 가능한 방송작가를 포함한 관련 스태프 모집 등 제반준비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에 대한 국내 이용자 규모가 적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다. 이에 방송 MC의 경우 영어능통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신사업에 뛰어드는 만큼 단순한 '도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크고 작은 유무형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기업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만큼 스토리, 인물관계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가능, 향후 이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창출은 물론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설립까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최근 게임 IP를 활용한 인터넷방송은 과거 게임을 플레이하던 단순한 방식에 벗어나 세계관 및 인물관계, 캐릭터를 소개하는 콘텐츠 등으로 확장, 게임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방송콘텐츠 제작을 준비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 여름 이후에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다만 국내만을 타켓으로 하는 콘텐츠가 아닌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스마일게이트는 이 외에도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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