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의 아홉수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진행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 홈런은 시즌 10호로 대타 출전을 포함해 3경기 만의 안타이자 8경기 만의 홈런포였다. 박병호의 10호는 9호에서부터 19경기가 걸렸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의 슬라이더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만 진루타가 돼 2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3루까지 뛰었다.
팀이 5-1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3구 가운데로 몰린 88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강정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7-6으로 앞선 가운데 6회말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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