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가수 박유천이 이번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안, 늦어도 주말까지는 박유천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소인이자 무고·공갈 혐의의 고소인인 만큼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에게 소환 소식은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인만큼 공가를 받거나 혹은 퇴근후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청창은 이어 박유천의 소속사가 2~4번째 고소장 내용 공개를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응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피소고인이 고소장의 내용을 알게되면 사건 흐름이 흐트러진다는 것.
그는 "고소장에 피해자의 성행위에 대한 내용이 다 담겨있어 공개하면 명예훼손의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지난 13일 성폭행 혐의로 유흥주점 종업원 A씨에게 피소된 이후, 세 차례나 같은 혐의로 추가 고소 당했다. 이에 소속사는 "혐의가 입증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두며 무혐의 입증에 나선 상황이다.
사진=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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