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국제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베키르 아즈닥 터키 법무장관은 "공항에서 2건의 폭발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테러 용의자 2명이 현장에서 벌인 자살폭탄테러로 4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현지 CNN 튀르크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나면서 공항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인터뷰에서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고 모두가 공포에 질렸다. 사방으로 흩어져 달리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터키에는 소수 민족으로 자치를 요구하는 쿠르드족 정당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자살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스탄불 도심 지하철역 근처에서 강력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 수송차량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7명과 민간인 4명 등 모두 1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지난 3월에도 이스탄불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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