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김래원의 무심한 듯 세심한 매력이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김래원은 극 중 능력 있는 신경외과 교수 홍지홍 역을 맡았다. 지홍(김래원)은 잠시 의사가 아닌 고교 교사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자 유혜정(박신혜)-진서우(이성경)의 선생님으로서, 훈훈하고도 다정한 면모를 보였던 캐릭터다.
28일 방송된 4회에서 지홍은 한국으로 날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불안한 듯 손을 떠는 승객을 유심히 지켜봤다. 의사로서 남다른 관찰력으로 그녀의 건강이상을 예측한 것.
그리고 얼마 후 지홍의 걱정대로 그녀는 비행기 안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홍지홍은 의사로서 누구보다 빠른 응급조치를 실행했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응급환자를 헬기에 태워 국일병원으로 이송했다.
국일병원에 도착한 지홍은 혜정과 마주해 "한국에 올 때마다 너를 찾았다"며 무심한 듯 혜정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무심한 듯 다정한 지홍의 말은 계속됐다. 응급환자의 수술을 마친 뒤 혜정을 믿고 그녀에게 수술의 마무리를 맡긴 것은 물론, 자신을 기혼자라고 오해하는 혜정을 보며 "내가 결혼했었어? 언제?" "그런데 나 왜 혼잣말 하니"라며 코믹한 모습까지 보였다.
13년만의 재회로 인물들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고 깊어지는 가운데, 김래원이 지홍의 매력을 어디까지 표현할지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닥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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