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로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친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이베스트먼트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2분기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로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친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성종화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기준 전분기 대비 13.9% 떨어진 275억원의 매출과 76.4% 감소한 영업이익 1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플랫폼별로는 PC온라인게임 매출이 전분기보다 21.0%, 모바일이 7.6% 가량 감소, 시장 전망치 매출(308억원)과 영업이익(28억원)에 대폭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2' IP를 활용한 매출 확대 전략은 긍정적이나 (기존 게임 노후화와 새로운 흥행 타이틀 부재 등의 간극을 메우기엔)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가치제고를 위해선 게임 타이틀의 흥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 중국 게임사 킹넷과 '미르2'에 대한 IP 사용계약을 체결하고, 킹넷이 향후 3년간(서비스 기준) 이를 활용한 웹게임 및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도록 했다. 킹넷과의 계약조건은 MG(Minimum Guarantee) 300억원으로 체결됐으며, 이는 '미르2' 공동저작권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와 계약별 비율에 따라 나눠 갖게 된다.
이와 관련 성 연구원은 "킹넷과의 '미르2' IP 판권 계약의 밸류에이션 가치가 1주당 2800원 정도인데, 공교롭게도 올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어 주당 약 2800원 가량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르2' IP 계약을 감안해도 반등이 어려운 상태"라고 관측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캔디팡2'를 시작으로 '피싱스트라이크', '가이아' 등의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본사 자체적으로 중국시장을 겨냥한 '미르2'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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