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는 여전히 막강했다. 세 번째 정규 앨범 '하이라이트'(Highlight)의 타이틀곡 '리본'(Ribbon)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쓰는 것은 물론 수록곡들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인기를 과시했다.
또 Mnet '쇼미더머니5'를 통해 공개된 세 번째 앨범을 비롯해 자이언티의 '쿵', 언니쓰의 '셧업'(Shut Up)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선공개 이어 타이틀까지...비스트, 발라드로 점령
4일 오전 8시 기준, 비스트의 '리본'은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장악했다. 이날 0시 공개된 '리본'은 비스트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또 한 번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뿐만 아니다. 앞서 비스트는 '하이라이트'에 수록된 발라드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선공개하기도 했다. 댄스 장르가 아닌 발라드로 선공개곡, 타이틀곡 모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본'은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를 풀어진 리본에 빗대어 표현한 섬세한 가사가 특징이다. 빈티지한 바이올린 현악 사운드와 진성과 가성을 속도감 있게 오가는 다섯 멤버들의 성숙한 보컬이 한층 깊이감을 더한다.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속한 작곡팀 '굿 라이프(Good Life)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 세븐틴, 리패키지 앨범으로도 흥했다
그룹 세븐틴은 4일 0시 첫 번째 정규 앨범 '러브&레터'(Love&Letter)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지난 4월 발매하 첫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 10곡에 신곡 5곡을 더한 15곡이 수록됐다.
대부분의 리패키지 앨범은 반짝 떴다가 사라지곤 한다. 하지만 세븐틴은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한 신곡 '아주 나이스'(아주 NICE), '힐링' '노펀'(NO F.U.N) '심플'(SIMPLE) '끝이 안보여' 등을 100위권 내에 앉혀놓았다. '대세돌'로 떠오른 세븐틴의 다음이 더욱 주목된다.
■ 방송 음원이 대세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또 오해영'이 종영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태양의 후예' OST인 윤미래의 '얼웨이즈'(ALWAYS), 다비치 '이 사랑', 거미 '유 아 마이 에브리팅'(You Are My Everything), 케이윌 '말해! 뭐해?'가 100위권 내에 머무르고 있다.
또 종영 한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또 오해영'의 OST 벤 '꿈처럼', 정승환 '너였다면', 서현진 유승우 '사랑이 뭔데' 등은 이보다 더 높은 50위권 내에 머무르며 사랑 받고 있다.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어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것은 이뿐만 아니다. '쇼미더머니5'의 경연곡들은 매주 공개될 때마다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또 '쇼미더머니5' 경연곡이 아니었던 자이언티의 '쿵'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이 결성해 만든 걸그룹 언니쓰는 신인 답지 않은 차트 기록을 보유 중이다. 언니쓰의 '셧업'은 지난주 공개 직후 차트 1위는 물론, 음원 강자들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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