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총장 조인원)와 인문재단 플라톤아카데미가 '세계지성에게 묻는다: 문명전환과 아시아의 미래' 강연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5일과 11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지난 4월 유발하라리 교수 초청 강연에 이어지는 특강이다. 5일에는 슬라보예 지젝 교수, 11일에는 메리 터커가 교수가 강의한다.
철학자이자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대학 교수인 슬라보예 지젝은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사회를 바꾸기 위한 '시민 정치의 양상'을 이야기한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전쟁과 난민이 드리우는 암울한 그림자는 정치로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이번 강연에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작가이자 예일 대학 교수인 메리 터커는 이번 강연에서 '기독교와 유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인간, 지구, 우주의 하나됨'이라는 제목으로 인류 문명에 대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한편 경희대와 플라톤아카데미는 하라리 교수의 특강과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연속으로 '경희대학교·플라톤아카데미 문명전환 강좌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기된 문제의식을 일반시민들이 공유하고 새로운 담론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경희대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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