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신모델에서 저장용량 16GB 옵션을 없애고 최소 저장용량을 32GB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각종 앱이나 게임, 음악, 사진, 동영상 등을 이용하는데 16GB는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용량은 16GB와 64GB, 128GB 등 3가지다. 가장 적은 용량을 16GB 대신 32GB로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은 차기 아이폰을 오는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속 모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대체로 '아이폰7'로 불리고 있다.
WSJ는 또 애플의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5.5인치 크기의 플러스 모델에는 2개의 카메라 렌즈가 들어가 전반적으로 사진의 질이 좋아지고 심도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WSJ는 애플이 센서 여러 개를 이용한 3차원 이미징에 특화한 프라임센스(PrimeSense)와 링크스(LinX)를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듀얼 카메라 렌즈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WSJ은 지난달 차기 아이폰의 디자인은 많이 달라지지 않으며 헤드폰 포트가 사라져 두께가 얇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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