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11주년을 맞은 장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게임을 넘어 문화로서 이용자들에게 다가간다. 이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소통활동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서비스사인 넥슨은 지난달 '던파' 미공개 원화와 일러스트 등을 담은 아트북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게임 속 아트워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원화전과 게임 IP를 활용해 제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넥슨은 이를 시작으로 9월과 10월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창작물을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 및 '던파' OST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를 연이어 개최, 인게임 콘텐츠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던파'를 접할 수 있는 시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른 바 '던전앤파이터 컬쳐어택' 프로젝트다.
◆ '던파' IP 활용한 문화 소통활동 박차
먼저 던파 원화전 '아트쾌감'은 게임 스토리를 담은 아트 창작물을 오프라인에서 감상하고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스토리텔링형 전시회다. 오는 24일까지 서초구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운영되며, '던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게임에서 경험하게 되는 모험의 흐름에 따라 아트워크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 원화 관람만으로도 '던파' 속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원화들과 해외 서비스 국가용 미공개 아트워크, 중국 텐센트가 제작중인 '던파 애니메이션' 원화,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전시된다. '던파' 이용자들이 직접 그린 우수 팬아트도 함께 공개된다.
이와 함께 넥슨은 '던파' 및 사이퍼즈 IP를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공식 팝업스토어 '샵디엔씨(#DnC)'를 오픈했다. 스토어는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피규어, 봉제인형, 마우스패드, 비치타월 등 던파 및 사이퍼즈 인기 캐릭터 및 아이템으로 디자인된 총 38종 94가지의 상품들이 판매되며, 특히 던파 '강화기', '대검 그람 모형' 및 사이퍼즈 '리사 오르골', '홀든 3형제 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넥슨 관계자는 "'던파' 서비스 11주년을 기념해 출판,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는 '컬쳐어택'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던파'가 게임을 넘어 문화영역에서도 통하는 IP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통해 깊이 있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는 전세계 누적 이용자수 5억명을 돌파, 한국과 중국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 회사의 대표 효자게임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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