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터키 인지를릭 공군기지에는 미군의 B61 핵폭탄 50발 정도가 21개 지하창고에 나뉘어 비축돼 있다고 17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지를릭 기지는 지난 16일 터키 쿠데타를 이끈 세력이 주둔하고 있었고 기지의 운영을 책임지는 공군 장성이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미국과학자협회(FAS)의 핵무기 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슨은 "미국이 터키와 인지를릭 기지에 핵무기를 비축하기에는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진짜 끔찍한 일이 발생하기 전에 빨리 핵무기를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군은 시리아, 이라크를 거점으로 삼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전투기, 무장 무인기(드론)로 공습하기 위해 인지를릭 기지를 터키로부터 빌려 쓰고 있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쳐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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