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의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그린 영화 '올레'가 8월 25일 개봉된다.
'올레'는 희망퇴직 대상자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13년째 사법고시 패스 임박 수탁(박희순) 그리고 겉은 멀쩡한데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메인 앵커 은동(오만석) 등 갑작스러운 부고 연락을 받고 모인 세 남자가 제주도에 심취해 무한직진일탈 해프닝을 담은 영화.
누구나 갖고 있는 여행지에서의 판타지와 현실 공감 가능한 에피소드, 주변의 친구를 보는 듯한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얻을 예정이다.
신하균은 대기업 과장으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한없이 쪼잔한 중필로 연기변신을 예고한다. 박희순은 말만 번지르르한 만년 사시 준비생 수탁으로, 사시폐지 후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또 오만석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송국 메인 앵커지만, 1% 부족한 은동 역을 통해 허당 매력을 뽐낸다.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세 남자의 면모를 속속들이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의 해변을 배경으로 잔뜩 짐을 실은 빨간 스쿠터와 어울리지 않는 수트 차림의 마냥 신난 박희순과 오만석, 그들과는 달리 못마땅한듯한 신하균의 모습은 갑자기 떠난 여행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어바웃필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