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앱 귀한 몸 시절…넥슨의 로비 말도 안돼"

입력 : 2016-07-19 15:18:42 수정 : 2016-07-19 1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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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TV 앱 납품을 댓가로 한 넥슨의 주식 부당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19일 공식 블로그 '삼성 뉴스룸'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시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TV 앱 공모전', '앱 경진대회' 개최 등 (게임개발사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던 시기"라며 "넥슨이 소규모 게임회사의 주식을 고가로 매입하면서까지 스마트TV용 앱 납품을 추진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전날 A언론사는 넥슨이 자사 게임을 삼성전자 스마트TV에 공급에 공급하기 위해 삼성전자 전 최고경영자의 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JCE(현 조이시티)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넥슨 게임이 납품됐던)2012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 중 게임 콘텐츠는 500여개인데, 이들 중 하나로 참여하는 것이 특혜가 될 수는 없다"면서 "또 참여를 위해 수백억원을 반대급부로 제공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물론 관계자 누구도 당시 넥슨이 이 회사의 주식을 왜 매입하고 매각했는지 그 이유나 경위를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주식 거래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면서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사, 주주, 종업원 모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넥슨 관계자 또한 JCE 인수와 삼성전자 연루설에 대해 "삼성전자 고위관계자 인척에게 주식을 비싸게 매입한 것이 아니라 당시 JCE의 모바일게임 '룰더스카이' 등이 흥행, 경영상 이유로 JCE를 인수한 것"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서 구매한 것이지 삼성전자와의 관련성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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