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이 정운호 전 대표의 원정도박과 구명로비 의혹으로 경영에 차질을 빚었던 가운데 김창호 신임 대표 취임 이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 서부 최대 규모 쇼핑센터인 델라모몰에 대형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델라모몰은 로스앤젤레스 토런스 시에 있다. 매장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모인 1층 메인 입구 인근에 6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달 말 뉴욕 퀸즈센터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로써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 4대 쇼핑몰 그룹인 사이먼과 웨스트필드, GGP, 마세리치가 운영하는 매장에 모두 입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2년 미국에 처음 진출해 현재 17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대형 쇼핑센터에 입점해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앞으로 텍사스와 샌디에이고 등 미국 주요 핵심 상권의 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어 김창호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으며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정운호 대표는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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