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 교수 "고등어 속 '오메가-3' 꾸준히 복용하면 유방암 세포 억제"

입력 : 2016-07-21 14:36:58 수정 : 2016-07-21 14: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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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유방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임규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쥐 실험을 통해 오메가-3지방산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은 몸에서 만들지 못해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과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다.
 
체내에 오메가-6에 비해 오메가-3의 비율이 높을수록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을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쥐의 유전자를 변형했다.
 
유전자 변형 쥐는 오메가-6 지방산을 오메가-3 지방산으로 전환시켜 오메가-3를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다.
 
실험 결과, 유전자 변형 쥐는 유방암 세포의 종양 형성과 허파로의 전이가 현저히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교수는 2011년에도 오메가3 지방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자궁경부암, 폐암, 유방암 세포에서 자가포식을 유도해 결국 암을 없앤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다음은 본보와 임규 교수가 나눈 일문 일답이다. 




-2011년 연구와 다른 점이 있다면

▲ 2011년 연구와 다른 것은 암세포를 죽이는 기전이 틀린것이다. 2011년에는 자가포식에 의해 암을 죽이는 연구를 진행해 증명했다. 이번은 유방암 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점이 틀리다.
 
-유전자 변형쥐를 이용했다는데.
 
▲이번 실험에는 오메가3를 자체 생성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쥐를 이용했다. 유전자 변형 쥐는 오메가-6 지방산을 오메가-3 지방산으로 전환시켜 오메가-3를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다.
 
실험 결과, 유전자 변형 쥐는 유방암 세포의 종양 형성과 허파로의 전이가 현저히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 해달라
 
▲이번 유전자 변형쥐 경우 일반인이 매일 오메가-3를 섭취하고 있다는 가정을 위해서 사용됐다. 쉽게 말해 인간이 꾸준히 고등어에 함유된 오메가-3를 섭취했을 경우 유방암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고등어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은가?
 
▲(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다. 사실 바다에 서식하는 생선에는 중금속 등이 많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고등어 섭취시 중금속도 우리 체내에 축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생선에 축적된 중금속 검사 여부를 질의한 적 있는데, 정기적으로 체크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는 확신이 설 만큼의 기준이 설때까지는 오메가-3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등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오메가-3를 섭취해야한다는 점이다.
 
- 향후 계획은?
 
▲현재 연구를 바탕으로 오메가-3가 다른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막는데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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